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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종칼럼

눈밑 오돌토돌 증상, 모두 치료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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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1-25 18:55 조회8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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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관종 치료를 위해 내원하시는 환자들 중 한관종이 아닌 타 질환을 한관종으로 착각하고
오시는 환자들이 많아 지난번부터 한관종과 헷갈릴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칼럼 연재를 시작했다.
 일반 사람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정확한 정보제공에 대하여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앞선 칼럼들에 이어서 한관종과 유사한 병변 중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정상 피지샘이다.
 
 뚱딴지같은 소리냐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실제로 정상 피지샘을
한관종이나 비립종이 아니냐고 오해해 치료를 하고 싶다는 분들이 꽤 많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워 본문 상단의 본인의 눈 밑 사진과 논문의 한관종 사진을 비교해보겠다.

위의 사진처럼 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정상 피지샘이 보통 훨씬 작게 좁쌀처럼 살짝만 튀어나와 있다.
하지만 한관종도 사이즈가 작은 것이 있어 이런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눈 밑에
오돌토돌 무언가 나기 시작하면 한관종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상 피지샘이 저렇게 자세히 보면 눈에 보이게 오돌토돌한 것은 왜 일까?
바로 눈꺼풀의 피부가 매우 얇기 때문이다.
눈꺼풀의 피부는 표피가 0.054mm, 진피가 약 0.469mm로
둘을 합친 총 피부 두께가 약 0.521mm로 우리 몸 전체에서 가장 얇다.

피지샘은 진피에 위치해 있는데 표피가 너무 얇아 피지샘이 있는 부위가 겉에서 보면 살짝 솟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남자분들은 이렇게 눈 밑에 살짝 튀어나온 피지샘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섬세한 여성분들은 이러한 정상 피지샘이 튀어나온 것만으로도
보기 싫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화장을 하기 때문에 거울도 자세히 보게 되고
메이크업 과정에서 이러한 튀어나온 굴곡이 더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

겉에서 보면 살짝 튀어나온 것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기원부터가 다르다.
한관종은 비정상 병변이긴 하지만 땀을 만들어 분비하는 땀샘 기원 병변이며
피지샘은 땀이 아닌 피지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이때 가장 궁금해할 점이 정상 피지샘이 피부가 얇아 튀어나와 있는 것은 알겠는데
이것 또한 치료할 수 있냐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며 놔두는 것이 낫다.
말 그대로 정상조직이라 치료할 필요도 없기도 하지만 워낙 작고 조밀하게 많기 때문에
최근 한관종 치료를 위해 본원에서 개발한 '고주파미세절연침(아그네스)'로도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물론 몇 군데 두드러져 보이는 피지샘 부위를 파괴하는 시술을 해볼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그 주위에도 피지샘은 많기 때문에 티가 나지 않으며 정상 병변이라 다시 재생할 가능 성도 높다.

한관종과 유사한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정상 피지샘 역시 한관종인지 아닌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상 피지샘을 한관종으로 착각해 무리한 치료를 진행하지 말아야 하며
반대로 한관종을 정상 피지샘으로 착각해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시술 전 의료진과 꼼꼼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구 분 후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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